이제껏 여러 집에 살면서 층간소음으로 항의해 본 적은 없었어요. 낮에 나는 소리야 공동주택에 살면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, 밤에 간혹 거슬리는 소음도 아예 잠을 못자게 길게 지속되지만 않으면, 그냥 이해하고 넘기려 하거든요. 굳이 남들과 얼굴 붉히고 싶지 않은 이유도 있고, 살면서 나도 모르게 가끔 저런 소리 내게 될 때도 있을테지.. 하는 마음도 있고요. 그런데 그런 나름의 여유와 평화로움은 몇주 전부터 깨지기 시작했어요. 바로 윗집에 한 부부가 이사를 옵니다. 굉장히 젊습니다. 둘다 20대 초중반으로 보입니다. 이사온 날부터 층간소음이 아주 요란했으나, 짐을 정리하느라 그럴 수 있다 하고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. 그런데 유독 걷는 소리, 일명 발망치라 부르는 그 소리가 우렁차더이다. 그러더니 다음날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