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아침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제법 겨울 날씨가 되었죠. 이제 늦가을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시간도 막바지에요. 왠지 이번 가을에는 유독 사위어가는 것들이 서글프네요. 그리운 것들이 다들 한 걸음씩 더 멀찍이 물러난 느낌이에요. 오늘은 이 처치 곤란한 감성에 푹 빠진 김에, 같이 제대로 가을 분위기 느껴보고자... ^^ 늦가을의 갈대밭 사진 가져왔어요.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밭이 늦가을을 제대로 품고 있는 것 같네요. 사진 속의 장소는 강원도 양양의 남대천이에요. 남대천은 주변에 가까운 관광지나 가게들이 늘어선 곳이 아니어서, 사람이 많이 찾는 장소는 아니에요. 주변에 가게도 없고, 가까운 마을도 한참이나 가야 있고, 딱 이 너른 갈대밭뿐이에요. ^^ 더불어, 교통도 꽤나 불편하지요. 버스정류장에서 한참이..